홍콩영화 '무간도'에 관한 짧은 평론 (스포일러 있음) 내맘대로 평론

홍콩영화 '무간도'는, 유덕화, 양조위 등의 홍콩 스타배우들이 출연한, 2000년대 초 홍콩 느와르 영화이다. 이 작품은 당시 엄청난 화제 및 인기를 몰아가며, 대 성공을 거둔 영화인데, 기본적인 줄거리는, 경찰에서 조폭으로 보내진 스파이와, 조폭에서 경찰로 보내진 스파이 사이의 구구절절한 슬픈 신파극 비슷한 장렬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이 영화에서도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여기서 약간 평론을 남겨본다.
우선 경찰에서 조폭으로 보내진 스파이, 양조위가 다시 경찰로 복귀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양조위는, 유덕화가 바로 조폭에서 경찰로 보내진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유덕화를 협박해서 자신의 경찰 신분을 복구해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굳이 양조위가 유덕화를 협박해서 건물 옥상으로 불러내는 등-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즉, 달리 말하자면, 유덕화의 스파이됨을 묵인하더라도, 그의 경찰신분 복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건물 옥상으로 유덕화를 불러내서 경찰신분 복구를 해달라며 총으로 협박하는 바람에- 상황이 악화되어 영화는 비극적인 엔딩을 맞게 되는데- 그래서 드는 생각이, 애초에 유덕화를 경찰로 보낸, 조폭이 일망타진된 상황이고, 유덕화의 조폭 스파이 여부를 밝혀낼만한 증거가 불충분한 상황- 기껏해야 각대봉투에 있는 글씨 정도-이니깐, 그냥 양조위가 아닥(i.e. 아가리 다ㄱㅊ...)하고 있으면, 양조위는 경찰 신분 복구되고, 유덕화도 아무런 문제 없이 슁슁- 넘어갈텐데- 괜히 양조위가 유덕화의 스파이 혐의를 잡아내려고 하다가- 도로 양조위가 뒈지고 유덕화는 오히려 악으로 심판되지 않는- 그런 서로 안 좋은 결말을 낳았다-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무간도의 스토리 전개 및 작품성은 우수한 편이고, 2000년대 초에 완성 및 발매된 영화라는 점에서 볼 때, 그닥 나쁘지 않은 화면 구성 및 80년대 홍콩 영화를 연상시키는 뭔가 진한 비장하며 장렬한, 그런 것이 있으나- 위에서 언급한- 양조위의 불필요한 설레발침 때문에 결과적으로 양조위도 죽고, 유덕화는 평생을 양심에 찔리는 상태에서, 게다가 스스로 밝히지 않는 한 아무도 진실을 모르게 되는, 그런 요상한, 아주 꾸리꾸리하면서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은, 그런 스토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마도 영화 감독과 각본가는, 그런 답답한, 다소 똥을 누고 나서 똥구멍이 가려운 듯한, 그런 슬프고 애절하면서도 신파극적인, 그런 결말을 처음부터 타겟팅해서, 그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닌가-싶다. 요시- 스바라시- 다이아몬드조- 아싸- 나이스- 킵꼬잉- 이상 나온지 20년 가까이 된 영화 얼마 전에 보고 20년만에 뒷북치는 영화 후기 및 평론이었다- 나이스 내츄럴- 다이아몬드조- 예 킵꼬잉- 부처님 만세- 부처님 만세- 부처님 만만세-